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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풍경의 여유를 온기로 나누는 모던하우스 : 대구 선연재 宣緣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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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원주택]월간 전원속의내집 작성일21-02-08 00:00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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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속의 내집 https://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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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여유로운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모던하우스. 안에서는 정겨운 추억과 풍류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아마도 인생에 있어 만날 마지막 집일 것 같으니까. 후회 한 점 남기고 싶지 않았죠."

HOUSE PLAN
대지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대지면적 ▶ 962㎡(291평)
건물규모 ▶ 본동 – 지상 2층 / 부속동(토굴) - 지하 1층│거주인원 ▶ 2명(부부)
건축면적 ▶ 182.19㎡(55.11평)│연면적 ▶ 249.64㎡(75.52평)
건폐율 ▶ 18.94%│용적률 ▶ 25.95%│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7.7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00mm, 압출법보온판 1호 60mm / 지상 - 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150mm(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30mm(내단열), 지붕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200mm
외부마감재 ▶ 외장용 포세린타일, 모노벽돌타일
창호재 ▶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에너지원 ▶ LPG│시공 ▶ ㈜리더스 종합건설(주택), 디자인 칠성 정수석(인테리어)
건축 및 인테리어 설계 ▶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정의환 010-8855-9898, 박상제, 고정환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및 천장 – 규조토 / 바닥 - 독일 HARO 원목마루 / 황토방 – 월넛 원목 툇마루, 고급 한지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탈리아 MIRAGE 포세린 타일 등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리바트 가구
조명 ▶ 포스카리니 Big Bang Pendant, 루이스 폴센 PH 5 Blue 등
계단재·난간 ▶ 월넛 원목 + 평철 난간│현관문 ▶ 리치도어 양개도어 현관문
붙박이장 ▶ 리바트 가구│데크재 ▶ 이페 원목 19mm

건축주 장호용, 황수현 씨 부부는 늘 시골에서의 삶을 꿈꿨다. 어린 시절 성장 과정에 각인된 시골과 주택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희미해지기는 커녕 점점 향수병처럼 강해졌다. 어느 날 늘 챙겨보던 월간지에서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정의환 소장의 주택을 보고 인연을 느낀 건축주.

서울로 찾아가 정 소장과 미팅하고 나서 흐릿했던 머릿속 주택이 선명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 건축주는 그렇게 정 소장과 손을 잡았다. 설계를 마치고 여러모로 쉽지만은 않았던 시공마저 끝난 작년 12월. 부부는 산세가 여유롭게 품어주는 이 집에서 첫 겨울나기를 시작했다.

주택은 마을에서도 비교적 위쪽에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에 풍수지리적인 관점까지 고려해 방향을 잡아 2층 규모로 동서로 길게 앉혀졌다. 배치된 주택은 단순한 직사각형 매스를 갖기보다는 ‘ㄷ’자 형태의 알코브 공간이나 실내 정원 등으로 주변 풍경, 외부 공간과 자연스레 얽히고 또 들일 수 있도록 했다. 외부는 1층 모노타일과 2층 포세린 타일이 블랙\u0026화이트의 대비를 이루면서도 주변 산세에 녹아들 수 있게 비중과 위치를 조정해줬다.

캔틸레버 구조 덕분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포치를 통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관-안방 건너편까지 한눈에 이어져있음을 느낄 수 있다. 주택은 이 축을 따라 다용도실, 주방, 거실, 황토방, 안방 공간이 나열되며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인 동선이 놓였다.

거실은 실내의 중심 공간으로, 주방 겸 식당 공간과는 주방 가구로는 분리하되, 덩어리로는 연결될 수 있게 했다. 황토방은 건축주 부부가 취침이나 휴식 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구들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레벨을 높이고 이 높이에 맞춰 툇마루를 만들어 정겨운 한옥의 정취를 더해줬다. 1층의 서측 끝에는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을 두고 슬라이드 도어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계단을 오르면 음악감상실과 작은 방, 옥상 테라스가 자리한 2층에 이르게 된다. 이중 특히 음악감상실은 남편 호용 씨의 취미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영화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광과 음향시설 배치를 위한 설계가 적용됐고, 영화를 보지 않을 때는 전면의 큰 창을 통해 팔공산의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

이제 이사한 지 한 달. 부부는 매일 집 이곳저곳에서 그간 못했던 주택 생활을 만끽한다. 집 뒤에 마련된 토굴에서는 아내 수현 씨가 직접 담근 새우젓과 담금주가 맛있게 익어가고,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에는 남편 호용 씨가 황토방을 덥히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느긋하게 흐르는 시간을 즐긴다.

“아파트에서보다 조금 더 바빠졌지만, 집에서 누리는 행복은 그 배 이상”이라는 부부. 너털웃음과 함께 곧 다가올 봄에 멋진 잔디정원을 만들어 다시 부르겠다는 호용 씨의 말에서 ‘인연 있는 이들과 나누는 집’이라는 집 이름이 다시금 떠올랐다.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1년 2월호 / Vol.26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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